3_ 여러분의 **“이동”**은 어떤 모양을 하고 있나요?🧐

w. Lily 🌼

아르코 미술관은 전시 《투 유: 당신의 방향》을 통해 동시대의 미해결된 논제들을 상기시키고 있어요❗ 2020년, 2021년은 코로나 펜데믹의 시작과 혼란이었다면, 2022년은 결과론적인 측면에서 코로나로 인해 도출된 현상을 바라볼 수 있는 시점이기도 하죠. 물론 코로나 펜데믹 상황은 현재 진행형이지만, 그로 인해 도래된 현상들도 여전히 존재하기에 이를 논의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기도 한 것 같아요. 본 전시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한 사회 이면의 권력 구조를 가시화합니다. 그 중심에 있는 단어는 바로 **‘이동’**과 **‘모빌리티’**죠!🙂

아르코미술관 전시 《투 유: 당신의 방향》

아르코미술관 전시 《투 유: 당신의 방향》

여기서 말하는 이동은 지리적 공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전시 《투 유: 당신의 방향》은 이동과 모빌리티에서 기인한 사회적 현상, 예컨대 생명 윤리, 환경 문제, 문화적 차이, 노동 구조, 소비 구조, 소수자를 향한 혐오 등을 가감 없이 드러냅니다. 단순히 납작한 방식으로 이동 수단으로서의 모빌리티와 그 미래지향적 가능성을 논하는 것이 아닌, 동시대에 일어나고 있는 다양하고도 첨예한 사회적 의제들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것이죠.💁

① 《투 유: 당신의 방향》과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논제 1. : 장애인 이동권

전시 리플렛에서도 아주 잠시 언급되었던 장애인 이동권 문제에서도 권력 구조를 엿볼 수 있어요. 최근 각종 권리 보장을 위해 지하철에서 시위를 벌인 장애인 단체의 모습을 통해, 장애인 이동권에 관한 논의가 또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는데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라 교통 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권리가 보장되어야 하지만, 여전히 승강기가 없는 역사가 스무 곳 이상 존재하며, 서울 시내버스 중 휠체어를 탄 채 안전하고 편리하게 탈 수 있도록 경사판이 설치된 ‘저상버스’의 비율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70%조차 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