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같은 사진, 사진 같은 그림? 우리 프루스트 이펙트는 이번 기회를 통해 사진과 예술이 맺고 있는 질기고 긴 관계에 대한 이모저모를 다뤄보고자 합니다. 과연 사진은 예술일까요? 혹은 기술일까요?
이번 레터는 에디터들의 100% REAL 생 버라이어티 프리토킹을 담아보았습니다. ✨주목✨ 프루스트 이펙트 에디터들의 순도 100% 수다를 엿볼 수 있는 기회!🤩 에디터들의 개인적인 의견이 많이 담겨 있는 만큼, 정설보다는 각자의 '의견'들로 글이 구성되어 있답니다. 가볍게 읽어주시길 바라며, 여러분도 저희와 함께 “이해하는 예술, 감상하는 예술”에 대해 생각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럼 가봅시다!💫
With. Rasp🍓, Cedar🪵, Lily🌼
: 오늘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 일단, 도입부 질문부터 말해봅시다! ‘그림같은 사진’과 ‘사진같은 그림’이라는 표현은 칭찬이 될 수 있을까?
전에 제가 비유를 그렇게 들었던 것 같아요. 예쁜 사람한테 “너 정말 인형같다.”라고 하고 잘 만든 인형을 보고는 “진짜 사람같다.”하는 것처럼, 비슷한 개념의 교차라고 할까. 특히, 이런 분야에서도 이것을 칭찬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나는 ‘그림 같은 사진’은 정말 칭찬인 것 같은데, ‘사진 같은 그림’은 딱히 칭찬이 아닌 것 같아. 요즘 사진이 예술성을 갖기 위해서는 **‘회화성’**이 부여돼야 되잖아. 사울 레이터도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예쁘다’는 느낌을 받았던 거고. 단순히 우리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벌레 사진을 보고 ‘이거 정말 예술 같다’고 생각은 하지 않는 것처럼. 그래서 사진에 그림처럼 ‘회화성’을 부여한다는 것 자체는 굉장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지만,
'사진 같은 그림'은 굳이? 정말 정밀하게 묘사하려는 사조가 아닌 이상 “그림으로서 재현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나?”라는 생각을 해서... 결론적으로 전자는 칭찬이지만 후자는 묘사에 대한, 그 사람이 갖고 있는 **‘능력치’**에 대한 찬사인 거지. 그게 예술에 대한 칭찬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누가 말해볼까요. 릴리랑 눈 마주쳤으니, 릴리가 말해줘.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