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Rasp🍓

안녕하세요, 에디터 라즈입니다! 🍓❤ 오늘 준비한 콘텐츠는 바로 ‘꺼진 전시도 다시 보자’! (네 맞습니다… 제가 밀고 있는 밈이에요) 한 번 보고 끝내기엔 너무 아쉬운 전시가 많죠, 특히 저번 주 리뷰했던 국립현대미술관 <히토 슈타이얼 : 데이터의 바다>처럼 동시대성이 두드러지는 전시는 이전에도 같은 담론, 다른 기획, 그리고 다른 작품으로 이곳저곳에서 비슷한 짝꿍 전시를 찾을 수 있는데요~

저는 그 중에서도 2021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되었던 제 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전시 <하루하루 탈출한다>를 리뷰하며 저번 전시와 비교해보려 합니다!

① 소개

먼저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독자 분들도 계실 것 같아 행사의 소개 먼저 해보자면,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주최하는 국제 비엔날레로 미술, 미디어, 도시 사이의 새로운 연결 고리를 모색한다. 2000년 제1회 개최를 시작으로 20년 넘게 서울의 주요한 문화 행사로 주목을 받으면서, 서울을 예술과 문화의 산실로 널리 알리고, 더욱 폭넓고 다양한 관객과의 만남을 추구하는 미술관의 비전을 주도해왔다.

특히 이번 비엔날레는 **‘탈출’**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도피주의를 매개로 사회정치적 사안에 개입하거나 때로는 대항하는 대중 미디어를 기획의 출발점으로 삼았습니다.대중 미디어의 이러한 전략을 추적하며 도피주의를 대하는 우리의 인식을 재편하고, 나아가 파편화되고 불안한 현실을 반성하고 항해해가는 도구로 만들겠다는 뜻인데요. 다소 어려운 문법을 지닌 이 전시는 생각보다 먼 현실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미국 시트콤 〈원 데이 앳 어 타임(One Day at a Time)〉(2017–20)

미국 시트콤 〈원 데이 앳 어 타임(One Day at a Time)〉(2017–20)

미국 시트콤 *〈원 데이 앳 어 타임(One Day at a Time)〉*을 아시나요? 📺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에서 제작을 시작해 전 세계에 스트리밍된 시리즈물인데요. 1970년대에 방영된 동명의 프로그램을 오늘날의 상황에 맞추어 리메이크한 것으로,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쿠바계 미국인 가족 3대가 한 지붕 아래 ‘하루하루씩’ 살아가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시트콤 형식을 취하면서도 일반적인 미디어 재현의 문법을 뒤집고, 웃음으로 가장한 표면 뒤로 인종, 젠더, 계급, 섹슈얼리티, 정체성, 이주, 젠트리피케이션, 폭력 등 오늘날 인간 사회의 가장 시급한 화두를 적극적으로 돌파합니다. 👊🏻